몸이 나아지니까 다른 사람을 볼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갑작스러운 폐암 진단,
점점 나아지는 것 느껴
같은 처지인 사람들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공감해주니 힘이 났습니다.
_ 이00 (49세, 폐암)
※ Q. 천연치유를 하게 된 계기는?
저는 2019년 2월 27일에 폐암 3기 진단을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그전에는 아무 증상이 없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감기 때문에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폐렴인 줄 알고 갔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하시더니
폐암 진단을 내려주셨습니다.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저는 암 판정을 받은 당사자라서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치료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이 안 된다고도 하고, 항암을 하면 안 될 것 같기도 했는데,
남편이 우연히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이문현 회장님의 강의를 듣게 됐습니다.
※ Q. 천연치유에 기대한 것이 있는지?
오기 전에는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 했습니다. 저는 남편을 통해 듣기만 했고,
남편은 거의 확신이 80~9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 생각이 그때까지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병원 치료가 더 낫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보통 암 치료라고 하면 항암, 수술, 방사능 이런 쪽을 많이 고려하니까요.
※ Q. 현재 결과는 어떤지?
폐암 진단받기 전에 기침이 되게 심했습니다.
폐암 진단을 받으면서 조직검사, 기관지내시경, 기관지초음파내시경을 했습니다.
주사기를 넣어 마취해서 조직을 떼어내고 나서는 더 기침이 심해지고,
객혈도 있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잠을 못 잤습니다. 서서 다녀야 기침이 좀 덜 나왔습니다.
등을 기대기만 해도 기침, 가래가 심해서 거의 잠을 못 자고 병원에서도
많이 돌아다니고 집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난 폐암 증상이 기침, 가래였습니다.
여기 온 날부터 즙을 먹긴 했는데, 어느 날부터 기침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3일 정도 되니까 기침이 많이 줄어들었고, 객혈도 안 나왔습니다.
입소할 때 룸메이트가 있는데, 내가 기침해서 그분이 푹 못 주무실까 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다른 분한테 피해를 주면 퇴소할 수도 있으니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침을 거의 안 하게 되어서 룸메이트도 기침하는 것을 못 느꼈다고 합니다.
기침과 객혈이 사라진 것은 진짜 효과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숙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 진단을 받으신 분들이 보통 불면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저도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먹는데도 잠을 못 잤습니다.
집에서도 수면유도제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온 날부터는 수면유도제를 일단 끊었습니다.
정확히 해야 하니까 그랬는데, 갈수록 숙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오후 9시 반이 되면 소등하는데, 어떨 때는 그 전에 피곤해서 쓰러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잠이 들어도 다음 날 4시 반까지는 쭉 잤습니다.
입소 전에는 4시 반까지도 못 자는 날이 많았습니다. 아니면 깼다가 못 자서
4시 반까지 뜬눈으로 새운 날이 많았습니다.
남편이랑 통화하면 “기침, 가래 어떠냐. 잠 잘 잤냐.” 이게 주요 대화였는데,
저는 90%는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나아지니까 기침, 가래가 안 나오는 거겠죠.
※ Q. 치유를 하는 동안 인상 깊었던 것은?
여기 왔을 때 채소밭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옮겨갈 수 있으면 한쪽 떼서 집으로 옮겨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또 꽃, 나무가 많은 것과 비닐하우스로 따뜻하게 해놓은 옥상도 특이했습니다.
환자들은 따뜻한 게 우선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연 그대로 해놓아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했습니다. 누구나 다 자연으로 돌아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듯이 정말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Q.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처음에 올 때는 눈물이 막 났습니다.
천연치유를 잘해서 ‘집에 올 때는 좋아져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가족과 그렇게 오래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떨어지려니까 눈물이 났습니다.
잘 가라고 하고 나서 돌아서니 ‘이제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열심히 배워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와보니 다 같은 처지니까 잘 도와주시고, 힘들다고 하면 위로도 해주셨습니다.
내 몸이 나아지면 다른 사람도 챙길 여유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공감해주니 힘이 났습니다.
올 때는 신랑, 가족 때문에 눈물 났는데, 이제는 모두 다 좋으신 분들이어서
헤어지려니까 섭섭합니다. 마음 편하게 내가 왔던 목적을 다 이루고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