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남편의 단호한 결정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완치가 없다는 자가면역질환, 점차 회복해
보름 정도 지나고부터는 기운이 생겨서 걷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천연치유를 실천한 지 20일이 채 되기도 전에
붉은 반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_ 손미라(가명, 자가면역질환)
모기 물린 듯한 반점이 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다. 모기에 물린 것처럼 다리에 붉은 반점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다리 전체로 퍼져 부어올랐다.
처음에는 그냥 ‘모기에 물린 것이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가려운 증상이 전혀 없었고, 붉은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반점이 더 진하게 눈에 띄었다.
며칠 후, 반점의 크기와 범위가 점점 확대되더니 발목 관절과 무릎 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걸을 수조차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서 남편과 함께 대학병원을 찾아갔다.
완치가 불가능한 병, 자가면역질환
내 다리에 나타난 증상을 본 의사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많이
해봐야 하지만, 육안으로만 봤을 때는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만약 자가면역질환이라면 약을 먹고 치료한다고 해도 질병 자체가 완벽하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잠시 사라졌다가 재발할 수도 있고,
호전되었다가도 다른 부위에서 다시 발생할 수도 있는 질병이라고도 했다.
결국은 완치될 수 없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은 이것이야말로
녹즙이 필요한 질병이라며 이문현 회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나를 설득했다.
나에게는 남편의 확신보다 의사의 말이 더 신뢰감 있게 다가왔기 때문에
남편의 의견에 거세게 저항했다.
그러나 남편은 물러서지 않았고, 더 적극적으로 천연치유를 통해 치료해보자고
나를 설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온몸에 기운이 빠져가고 걸을 수도 없이
통증이 심해지자 나는 밑져야 본전 아니겠나 싶어 남편의 말에 따르기로 하고
병원을 나섰다.
가족의 도움으로 시작한 천연치유
남편은 곧장 이문현 회장님께 전화를 드렸고 이런저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고는 그 길로 회장님댁에 찾아가 증상이 있는 부위를 보여드리고
구체적인 상담을 받았다.
다리에 생긴 반점들을 보신 회장님은 단번에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녹즙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회장님은 단식과 관장이 포함된 생즙 프로그램을 짜주셨다.
이대로 꼭 실천하면 며칠 내로 괜찮아질 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여주셨다.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부터 오전 6시에 감자즙을 시작으로,
한 시간마다 신 과일즙과 녹즙을 번갈아 마셨다. 아침저녁으로는 레몬 관장을 하고,
샤워할 때를 제외하고는 숯가루로 팩을 만들어서 환부에 계속 붙여두었다.
손과 발을 뜨거운 물에 담가서 혈액순환을 돕는 수족탕도 매일 병행했다.
관절 통증이 심해서 걸을 수가 없으니 과즙과 녹즙 재료의 구입, 손질,
즙을 짜는 일은 시어머님이 대신해주셨다.
빠른 시간에 사라진 통증과 붉은 반점
그렇게 치료한 지 열흘이 지날 때쯤이 되니 염증 때문에 마시기 어려웠던
생즙의 목 넘김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발목과 무릎 관절의 통증도 많이 줄어서
약간씩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다리의 붉은 반점들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육안으로도 좋아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서 심란했지만, 열흘이 지나면서부터는 질병이 호전되는 게
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치료 기간 붉은 반점이 없었던 부분에 새로운 반점이 나타났다.
무릎 주변에 물집이 여러 개 생기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다리 전체적으로
붉은 반점의 색이 점점 옅어져 갔다. 힘이 없어서 계속 누워서만 지냈다.
그러나 보름 정도 지나고부터는 기운이 생겨서 걷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천연치유를 실천한 지 20일이 채 되기도 전에 붉은 반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사실 이렇게 나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점점 나아지는 것을 체험하고
나니 매우 신기했다.
야채와 과일만으로 병을 치료한 후에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고, 실제로도 우리 집 식탁의 변화를 불러왔다.
그전에는 고기 위주의 식사였다면 지금은 대부분 야채를 이용한 식단으로 바뀌었다.
또 웬만하면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한 번에 식습관이 바뀌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현미와 생야채 식습관에
적응되어 가고 있다.
남편의 단호한 결정이 아니었다면 나는 이 병을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남편의 판단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회복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결혼 전에 이런 질병과 맞닥뜨렸다면 치료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아픈 몸을 이끌고 녹즙 재료를 준비하고 즙을 짜서 먹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편과 시어머님의 도움과 모든 내 주변 여건이 허락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