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 "건선 치료, 당뇨병 다루듯 꾸준하게"
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
"건선 치료, 당뇨병 다루듯 꾸준하게"
평생 함께 가야할 병… 느긋한 마음으로
건선 정보 홈페이지서 일반인 질문 받아
이주흥 대한건선학회 회장 이주흥 대한건선학회 회장 "건선치료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평생 건선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더이상 진행되지 않게
가둬 둔다고 생각으로 꾸준히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사진)은 건선을 당뇨병에 비유했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관리를 잘못하면 온갖 합병증이 생기듯 건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질병을 함께 불러오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두 병 모두 완치되지 않는다.
건선은 처음엔 피부에 좁쌀 크기의 빨간 반점 위에 각질세포가 덮인 모양으로 시작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크기가 동전만큼 커지고 한꺼번에 온 몸으로 번지기도 한다.
머리에 건선이 생기면 각질 때문에 비듬으로 착각하기 쉽고 붉게 변한 피부는
접촉성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건선이 왜 생기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면역을 조절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피부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할 뿐이다.이주흥 이사장은 "건선은 증상이 계속 나타나지 않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된다"며 "호전기엔 약 없이도 1~2년 정도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건선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상이 없다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
순식간에 심해지기도 한다.
이주흥 이사장은 "건선은 약을 쓴다고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소홀하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며
"느긋하지만 꾸준하게 치료를 받아야 원하는 만큼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건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kspder.or.kr)를 개편했다.
질의응답 코너는 학회 임원들이 한 달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이주흥 이사장은 "환자가 질문을 쓰면 24시간 이내에는 답변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환자가 치료의지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09/2013090902301.html